시인의 묘비명(A Poet's Epitaph)
그대는 정치인이더냐,
공적 업무에 훈련받고 성장한 사람인가?
—먼저 살아 있는 단 한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라!
그 후에야 비로소 죽은 자를 생각할 수 있으리라.
그대는 변호사인가?—가까이 오지 말게;
그 차가운 눈빛과
창백한 얼굴에 감춰진 거짓을
다른 곳으로 가져가게나.
그대는 밝고 풍족한 얼굴을 가진 사람이더냐,
건강하고 혈색 좋은 사람이냐?
다가와도 좋다만, 의사여, 너무 가까이 오지는 말게;
이 무덤은 그대의 안식처가 아니니라.
그대는 용맹스럽고 자부심 있는 사람이더냐,
군인이며 허황되지 않은 사람인가?
환영하노라!—그러나 칼을 내려놓고,
겸손히 농부의 지팡이를 짚으라.
그대는 철학자인가?
모든 것을 꿰뚫어보려는 눈과,
손끝으로만 만지작거리며 진리를 탐구하려는 자여,
어머니의 무덤 앞에서도
삶의 본질이 아닌 식물을 들여다보는 이여?
감각적 욕망에 갇힌 그대여,
부디 한발 물러나 주게—내 부탁이니,
여기 잠든 이가 편히 쉬도록,
그대의 초라한 영혼을 멀리하라.
—어쩌면 덕망가가 나타날지도 모르겠구나,
천국만이 아는 이 가련한 땅으로 이끌려온 자,
그는 눈도 귀도 없이
스스로를 세상으로 삼고, 자신을 신으로 섬긴다네.
매끈히 닦인 그의 영혼에는
형체도, 감정도, 크고 작은 그 어떤 것도 닿지 못하니,
그는 이성에 만족하며 홀로 서 있는 자,
완벽한 지성을 가진 존재라네!
문을 꼭 닫고, 걸쇠를 단단히 잠그라;
그대의 지적 껍질 속에서 고이 잠들라.
너의 시계가 열 번 째깍거리는 순간조차 p.169
이 무의미한 먼지 속에서 낭비하지 마라.
그러니 저기 있는 이는 누구인가?
소박한 갈색 옷을 입고, 겸손한 표정을 지닌 이여.
그는 졸졸 흐르는 시냇물 곁에서
그 소리보다 더 아름다운 노래를 속삭이는구나.
그는 정오의 이슬처럼 조용하고,
정오의 숲속 샘물처럼 고요하네.
그를 사랑하기 전에는
그가 너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하리라.
하늘과 땅, 언덕과 계곡의 겉모습을
그는 두루 보아왔고,
더 깊은 내면에서 솟아오른 감동들이
고독 속에서 그에게 찾아왔네.
우리 주변의 평범한 것들 속에서도
그는 숨겨진 진실을 발견하네,—
조용한 눈이 거둬들인 지혜를
그의 마음속에서 묵상하며 쉬고 있네.
하지만 그는 연약한 사람이네, 남자로서도 소년으로서도.
그는 한때 지상에서 나태하게 살아왔지만,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는 단순한 것들 안에서도
작은 만족을 찾아 즐길 수 있었네.
—네가 강할 때 이곳으로 오라;
혹은 파도처럼 부서질 만큼 약할 때도 오라!
여기 몸을 뻗고 쉬어가거라,
아니면 이 무덤 위에 너의 집을 짓거라.
워즈워스의 "시인의 묘비명(A Poet's Epitaph)"은 단순히 시인의 삶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삶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를 통해 워즈워스는 우리가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다음은 이 시가 주는 주
요 메시지와 교훈입니다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1. 참된 인간성과 사랑의 중요성
시의 첫 부분에서 워즈워스는 "먼저 한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라"는 조언을 줍니다. 이는 인간관계와 사랑이 모든 삶의 본질적인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사랑과 공감 없이는 죽은 자를 기리는 것도, 세상을 이해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는 인간애와 배려를 삶의 기반으로 삼으라는 교훈입니다.
1. 세속적 직업과 인간성의 조화
워즈워스는 정치인, 변호사, 의사, 철학자 등 여러 직업군을 묘사하며 그들의 한계를 지적합니다. 그는 이들이 세속적인 지위나 지식에만 매달리고 참된 인간성이나 감성을 잃어버린 것을 비판합니다. 단순히 직업적 성공이나 권위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인간성을 회복하고 삶의 본질을 깨달으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1. 겸손하고 자연스러운 삶의 가치
워즈워스는 "농부의 지팡이에 의지하라"는 구절을 통해 겸손한 태도를 강조합니다. 또한, 사치와 허영보다는 소박한 삶을 살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이상적인 가치로 제시합니다. 이는 워즈워스의 낭만주의적 세계관을 잘 보여줍니다.
1. 지적 자만심에 대한 경고
시 말미에서 그는 스스로를 "지성의 전부"라고 여기는 이들을 비판합니다. 지나친 지적 자만심과 자기만족에 빠져 다른 이들과의 공감이나 소통을 잃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경고합니다. 이는 모든 지식과 지혜도 인간적인 이해와 겸손 없이는 공허하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우리에게 주는 교훈
1. 죽음을 앞둔 성찰과 겸허
워즈워스는 시인의 무덤 앞에서 인간의 한계를 돌아보게 합니다. 그는 직업, 권위, 자만심 같은 세속적인 요소들이 무덤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암시합니다. 이로써 그는 삶을 진실하고 겸허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전달합니다.
1. 전체적인 교훈
워즈워스는 이 시를 통해 삶의 본질은 지위나 직업, 지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 겸손, 자연과의 조화, 그리고 참된 인간성에 있다는 교훈을 주고자 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삶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 그리고 죽음 앞에서 우리가 남길 가치가 무엇인지 성찰하도록 이끕니다. 워즈워스의 메시지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의 시는 우리에게 물질적 성공보다도 인간다움과 진정한 관계를 추구하라는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결론적으로 워즈워스는 이 시를 통해 우리가 사랑, 겸손, 인간성,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삶의 본질적인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세속적인 성공과 권위는 결국 덧없으며, 진정한 인간다운 삶은 내면의 성찰과 주변과의 공감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깨우쳐줍니다.
이 시는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삶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데 큰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A POET'S EPITAPH. p.168
Art thou a statesman, in the van
Of public business train'd and bred?
—First learn to love one living man!
Then mayst thou think upon the dead.
A lawyer art thou?—draw not nigh;
Go, carry to some other place
The hardness of thy coward eye,
The falsehood of thy sallow face.
Art thou a man of purple cheer,
A rosy man, right plump to see?
Approach; yet, doctor, not too near;
This grave no cushion is for thee.
Art thou a man of gallant pride,
A soldier, and no man of chaff?
Welcome!—but lay thy sword aside,
And lean upon a peasant's staff.
Physician art thou? One, all eyes,
Philosopher! a fingering slave,
One that would peep and botanize
Upon his mother's grave?
Wrapt closely in thy sensual fleece,
O turn aside,—and take, I pray,
That he below may rest in peace,
That abject thing, thy soul, away.
—A moralist perchance appears;
Led, Heaven knows how, to this poor sod;
And he has neither eyes nor ears;
Himself his world, and his own God;
One to whose smooth-rubb'd soul can cling
Nor form, nor feeling, great nor small;
A reasoning, self-sufficing thing,
An intellectual all in all!
Shut close the door, press down the latch;
Sleep in thy intellectual crust:
Nor lose ten tickings of thy watch p.169
Near this unprofitable dust.
But who is he with modest looks,
And clad in homely russet brown?
He murmurs near the running brooks
A music sweeter than their own.
He is retired as noontide dew
Or fountain in a noon-day grove;
And you must love him, ere to you
He will seem worthy of your love.
The outward shows of sky and earth,
Of hill and valley, he has view'd;
And impulses of deeper birth
Have come to him in solitude.
In common things that round us lie
Some random truths he can impart,—
The harvest of a quiet eye
That broods and sleeps on his own heart.
But he is weak, both man and boy,
Hath been an idler in the land:
Contented if he might enjoy
The things which others understand.
—Come hither in thy hour of strength;
Come, weak as is a breaking wave!
Here stretch thy body at full length,
Or build thy house upon this grave.
시인의 묘비명(A Poet's Epitaph)
그대는 정치인이더냐,
공적 업무에 훈련받고 성장한 사람인가?
—먼저 살아 있는 단 한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라!
그 후에야 비로소 죽은 자를 생각할 수 있으리라.
그대는 변호사인가?—가까이 오지 말게;
그 차가운 눈빛과
창백한 얼굴에 감춰진 거짓을
다른 곳으로 가져가게나.
그대는 밝고 풍족한 얼굴을 가진 사람이더냐,
건강하고 혈색 좋은 사람이냐?
다가와도 좋다만, 의사여, 너무 가까이 오지는 말게;
이 무덤은 그대의 안식처가 아니니라.
그대는 용맹스럽고 자부심 있는 사람이더냐,
군인이며 허황되지 않은 사람인가?
환영하노라!—그러나 칼을 내려놓고,
겸손히 농부의 지팡이를 짚으라.
그대는 철학자인가?
모든 것을 꿰뚫어보려는 눈과,
손끝으로만 만지작거리며 진리를 탐구하려는 자여,
어머니의 무덤 앞에서도
삶의 본질이 아닌 식물을 들여다보는 이여?
감각적 욕망에 갇힌 그대여,
부디 한발 물러나 주게—내 부탁이니,
여기 잠든 이가 편히 쉬도록,
그대의 초라한 영혼을 멀리하라.
—어쩌면 덕망가가 나타날지도 모르겠구나,
천국만이 아는 이 가련한 땅으로 이끌려온 자,
그는 눈도 귀도 없이
스스로를 세상으로 삼고, 자신을 신으로 섬긴다네.
매끈히 닦인 그의 영혼에는
형체도, 감정도, 크고 작은 그 어떤 것도 닿지 못하니,
그는 이성에 만족하며 홀로 서 있는 자,
완벽한 지성을 가진 존재라네!
문을 꼭 닫고, 걸쇠를 단단히 잠그라;
그대의 지적 껍질 속에서 고이 잠들라.
너의 시계가 열 번 째깍거리는 순간조차 p.169
이 무의미한 먼지 속에서 낭비하지 마라.
그러니 저기 있는 이는 누구인가?
소박한 갈색 옷을 입고, 겸손한 표정을 지닌 이여.
그는 졸졸 흐르는 시냇물 곁에서
그 소리보다 더 아름다운 노래를 속삭이는구나.
그는 정오의 이슬처럼 조용하고,
정오의 숲속 샘물처럼 고요하네.
그를 사랑하기 전에는
그가 너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하리라.
하늘과 땅, 언덕과 계곡의 겉모습을
그는 두루 보아왔고,
더 깊은 내면에서 솟아오른 감동들이
고독 속에서 그에게 찾아왔네.
우리 주변의 평범한 것들 속에서도
그는 숨겨진 진실을 발견하네,—
조용한 눈이 거둬들인 지혜를
그의 마음속에서 묵상하며 쉬고 있네.
하지만 그는 연약한 사람이네, 남자로서도 소년으로서도.
그는 한때 지상에서 나태하게 살아왔지만,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는 단순한 것들 안에서도
작은 만족을 찾아 즐길 수 있었네.
—네가 강할 때 이곳으로 오라;
혹은 파도처럼 부서질 만큼 약할 때도 오라!
여기 몸을 뻗고 쉬어가거라,
아니면 이 무덤 위에 너의 집을 짓거라.
워즈워스의 "시인의 묘비명(A Poet's Epitaph)"은 단순히 시인의 삶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삶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를 통해 워즈워스는 우리가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다음은 이 시가 주는 주
요 메시지와 교훈입니다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1. 참된 인간성과 사랑의 중요성
시의 첫 부분에서 워즈워스는 "먼저 한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라"는 조언을 줍니다. 이는 인간관계와 사랑이 모든 삶의 본질적인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사랑과 공감 없이는 죽은 자를 기리는 것도, 세상을 이해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는 인간애와 배려를 삶의 기반으로 삼으라는 교훈입니다.
1. 세속적 직업과 인간성의 조화
워즈워스는 정치인, 변호사, 의사, 철학자 등 여러 직업군을 묘사하며 그들의 한계를 지적합니다. 그는 이들이 세속적인 지위나 지식에만 매달리고 참된 인간성이나 감성을 잃어버린 것을 비판합니다. 단순히 직업적 성공이나 권위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인간성을 회복하고 삶의 본질을 깨달으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1. 겸손하고 자연스러운 삶의 가치
워즈워스는 "농부의 지팡이에 의지하라"는 구절을 통해 겸손한 태도를 강조합니다. 또한, 사치와 허영보다는 소박한 삶을 살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이상적인 가치로 제시합니다. 이는 워즈워스의 낭만주의적 세계관을 잘 보여줍니다.
1. 지적 자만심에 대한 경고
시 말미에서 그는 스스로를 "지성의 전부"라고 여기는 이들을 비판합니다. 지나친 지적 자만심과 자기만족에 빠져 다른 이들과의 공감이나 소통을 잃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경고합니다. 이는 모든 지식과 지혜도 인간적인 이해와 겸손 없이는 공허하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우리에게 주는 교훈
1. 죽음을 앞둔 성찰과 겸허
워즈워스는 시인의 무덤 앞에서 인간의 한계를 돌아보게 합니다. 그는 직업, 권위, 자만심 같은 세속적인 요소들이 무덤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암시합니다. 이로써 그는 삶을 진실하고 겸허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전달합니다.
1. 전체적인 교훈
워즈워스는 이 시를 통해 삶의 본질은 지위나 직업, 지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 겸손, 자연과의 조화, 그리고 참된 인간성에 있다는 교훈을 주고자 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삶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 그리고 죽음 앞에서 우리가 남길 가치가 무엇인지 성찰하도록 이끕니다. 워즈워스의 메시지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의 시는 우리에게 물질적 성공보다도 인간다움과 진정한 관계를 추구하라는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결론적으로 워즈워스는 이 시를 통해 우리가 사랑, 겸손, 인간성,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삶의 본질적인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세속적인 성공과 권위는 결국 덧없으며, 진정한 인간다운 삶은 내면의 성찰과 주변과의 공감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깨우쳐줍니다.
이 시는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삶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데 큰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A POET'S EPITAPH. p.168
Art thou a statesman, in the van
Of public business train'd and bred?
—First learn to love one living man!
Then mayst thou think upon the dead.
A lawyer art thou?—draw not nigh;
Go, carry to some other place
The hardness of thy coward eye,
The falsehood of thy sallow face.
Art thou a man of purple cheer,
A rosy man, right plump to see?
Approach; yet, doctor, not too near;
This grave no cushion is for thee.
Art thou a man of gallant pride,
A soldier, and no man of chaff?
Welcome!—but lay thy sword aside,
And lean upon a peasant's staff.
Physician art thou? One, all eyes,
Philosopher! a fingering slave,
One that would peep and botanize
Upon his mother's grave?
Wrapt closely in thy sensual fleece,
O turn aside,—and take, I pray,
That he below may rest in peace,
That abject thing, thy soul, away.
—A moralist perchance appears;
Led, Heaven knows how, to this poor sod;
And he has neither eyes nor ears;
Himself his world, and his own God;
One to whose smooth-rubb'd soul can cling
Nor form, nor feeling, great nor small;
A reasoning, self-sufficing thing,
An intellectual all in all!
Shut close the door, press down the latch;
Sleep in thy intellectual crust:
Nor lose ten tickings of thy watch p.169
Near this unprofitable dust.
But who is he with modest looks,
And clad in homely russet brown?
He murmurs near the running brooks
A music sweeter than their own.
He is retired as noontide dew
Or fountain in a noon-day grove;
And you must love him, ere to you
He will seem worthy of your love.
The outward shows of sky and earth,
Of hill and valley, he has view'd;
And impulses of deeper birth
Have come to him in solitude.
In common things that round us lie
Some random truths he can impart,—
The harvest of a quiet eye
That broods and sleeps on his own heart.
But he is weak, both man and boy,
Hath been an idler in the land:
Contented if he might enjoy
The things which others understand.
—Come hither in thy hour of strength;
Come, weak as is a breaking wave!
Here stretch thy body at full length,
Or build thy house upon this gr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