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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365일, 인생을 빛낸 한마디] 많이 아는 것과 바르게 사는 것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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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머릿속에 머무를 때보다 삶 속에서 실천될 때 비로소 살아난다고 말한 토머스 헨리 헉슬리(Thomas Henry Huxley, 1825~1895)는 영국의 생물학자이자 과학 사상가 입니다.

 

헉슬리는 다윈의 진화론을 널리 알리고 변호한 인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흔히 ‘다윈의 불독’이라 불립니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어떤 이론을 열정적으로 옹호한 과학자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가 평생 강조한 것은 과학적 태도, 곧 사실을 사실대로 보고, 쉽게 단정하지 않으며, 진리를 삶의 실천으로 이어가려는 자세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붙잡을 그의 말은 짧지만 힘이 있습니다.

“새로운 진리의 관계적인 목적은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다.”

 

토머스 헉슬리

우리는 흔히 지식을 쌓는 일을 배움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많이 읽고, 새로운 정보를 알고, 이론을 이해하고, 남보다 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으면 많이 배웠다고 여깁니다. 물론 그것은 소중한 일입니다. 그러나 헉슬리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그래서 그 지식이 우리를 어떻게 바꾸는가’였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진리라도 그것이 머릿속에만 남아 있다면 세상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자연의 법칙을 알아도 삶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인간의 존엄을 말하면서 실제로는 타인을 업신여긴다면, 정의를 배웠으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그 지식은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   뉴슬리 편집부 제공  ©Newsly

 

헉슬리는 말합니다.

진리는 아는 데서 끝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힘을 가진다.

과학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훈련’이다

헉슬리가 과학을 중시한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에게 과학은 시험 문제를 잘 풀기 위한 지식이 아니었습니다.

과학은 세상을 보는 태도를 바로 세우는 지적 훈련이었습니다.

있는 것을 없는 것처럼 꾸미지 않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대신 실제를 보며,

자기 생각에 유리한 것만 붙드는 대신 증거 앞에 자신을 세우는 일. 이것이 과학 정신입니다.

헉슬리는 사람이 진실을 대할 때 무엇보다 정직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사실이 내 기대와 다르더라도 받아들여야 하고,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고 말하지 말아야 하며, 내 신념에 불리해도 증거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불가지론(agnosticism)이라는 표현도 사용했습니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지 말고, 알 수 없는 것은 알 수 없다고 말하는 용기 역시 진리를 대하는 중요한 태도라는 뜻입니다.

 

진리는 삶을 향할 때 비로소 살아난다.

헉슬리의 문장에서 특히 주목할 말은 행동입니다.

그는 진리를 단순한 관념이나 장식처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참된 지식은 결국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만들고, 어떤 태도를 갖게 하며, 무엇을 실천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건강에 좋은 삶을 안다면 실제로 몸을 돌보아야 하고, 정의가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면 약자를 함부로 대하지 말아야 하며, 교육의 힘을 믿는다면 다음 세대에게 배움의 기회를 넓혀 주어야 합니다.

 

즉, 지식은 방향을 제시하고, 행동은 그 지식을 현실로 바꾸는 일입니다.

행동이 빠진 진리는 메마른 이론이 되기 쉽고, 진리가 빠진 행동은 맹목적인 열심이 되기 쉽습니다. 헉슬리는 이 둘이 함께 가야 한다고 본 것입니다.

 

새로운 진리는 늘 저항을 만난다.

헉슬리의 삶은 그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그는 다윈의 진화론이 세상에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을 때 앞장서서 토론에 나섰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전통적 믿음과 충돌한다는 이유로 진화론을 불편해했습니다. 그러나 헉슬리는 여론이나 권위보다 증거와 논리를 따르려 했습니다.

 

새로운 진리는 대개 처음부터 환영받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익숙한 것을 더 편안해하고, 낯선 생각 앞에서는 방어적이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진리를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견디고, 설명하고,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헉슬리는 바로 그 용기를 보여 준 과학자였습니다.

 

토머스 헉슬리는 누구인가?

토머스 헉슬리는 영국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학문을 키운 대표적인 지식인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해군 군의관 보조로 항해하며 해양 생물과 자연을 연구했고, 그 경험은 훗날 과학자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그는 런던의 과학계에서 활동하며 해부학, 생물학, 교육 문제, 과학과 사회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글을 남겼습니다. 특히 과학 교육의 확대를 강하게 주장하며, 과학이 일부 엘리트의 전유물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교양이 되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자연을 연구했지만, 그 시선은 결국 인간과 사회를 향해 있었습니다.

 

오늘의 메시지

헉슬리의 말은 오늘 우리 시대에도 매우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우리는 어느 때보다 많은 정보를 접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정보가 많아졌다고 해서 삶이 저절로 나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알면서도 하지 않는 일, 옳다는 것을 알면서도 미루는 일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그의 말은 이렇게 다시 들립니다.

“당신이 알고 있는 그 좋은 것을, 오늘 실제로 행하고 있는가.”

 

배움은 기억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참된 신념은 말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진리는 행동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빛을 냅니다.

 

뉴슬리 독자에게 전하는 짧은 성찰

오늘 하루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보면 어떨까요.

나는 무엇을 ‘안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가?

내가 믿는 가치 가운데 오늘 삶으로 옮길 수 있는 한 가지는 무엇인가?

아주 거창한 일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작은 친절 한 번, 미뤄 둔 책임 하나, 옳다고 믿는 태도를 실제로 지키는 일 하나면 충분합니다. 이처럼 헉슬리는 우리에게 지식의 무게보다 실천의 힘을 가르쳐 줍니다.

 

오늘의 한마디

진리는 머릿속에 머물 때보다 삶 속에서 실천될 때 비로소 살아난다.

 

 

 

 

 

작성자 newsly 작성일 26-09-0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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