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숲 와이키키 해변의 석양과 나탈플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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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 너머,
우뚝 솟은 용암 절벽 위를
지칠 줄 모르고 내려쬐던 태양이
마침내 하루의 수명을 다합니다.
그대로 떠나기 아쉬운듯
하늘과 바다를 붉은 노을로 물들이며
마지막 “아듀”라는 인사를 건넵니다.
그 찬란한 석양 아래,
와이키키 해변의 담장 사이에는
다섯 갈래 하얀 별을 닮은 꽃 한 송이가
말없이 피어 있습니다.
그 꽃의 이름은 나탈플럼,
꽃말은 ‘애달픈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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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언제나
완전하게 이루어진 사랑보다
끝내 이루지 못해 가슴에 남은 사랑을
더 오래 기억하고 그리워합니다.
하루를 다 태우고도
붉은 미련을 남기는 저녁 해처럼,
다가가지 못한 채
바라보기만 했던 마음처럼—
사랑은 이루어졌을 때보다
이루지 못했을 때
더 붉고, 더 깊고, 더 오래 남습니다.
마치 오늘,
와이키키 해변의 담장 사이에서
저무는 태양을 바라보며
홀로 피어 있던
한 송이 하얀 별꽃처럼.
작성자 newsly 작성일
26-09-0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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