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문화 올여름 한국 해변서 안전하게 지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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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피서를 지키는 8가지 생존 수칙
바다는 더위를 식혀주는 여름의 쉼터다.
그러나 잔잔해 보이는 수면 아래에는 이안류와 급격한 수심 변화가 숨어 있다.
한국 해변에서는 수영 실력보다 안전수칙을 지키는 판단력이 더 중요하다.
1. 안전요원이 있는 구역에서만 물놀이하세요
사람이 적은 한적한 해변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구조가 늦어진다. 정식 개장한 해수욕장을 선택하고 안전요원이 배치된 시간과 지정된 물놀이 구역을 지켜야 한다. 입수 금지 깃발이나 통제선이 설치됐다면 파도가 잔잔해 보여도 들어가서는 안 된다.
2. 바다에 뛰어들지 말고 천천히 들어가세요
한여름에도 바닷물은 체온보다 훨씬 낮다. 뜨거운 모래사장에서 곧바로 뛰어들면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로 숨이 가빠지고 근육이 굳을 수 있다. 손과 발, 얼굴, 가슴 순서로 물을 적시며 몸을 적응시켜야 한다. 식사 직후나 술을 마신 뒤에는 절대 수영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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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안류와 싸우지 마세요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온 물이 좁은 통로를 따라 먼바다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흐름이다. 주변보다 파도가 끊겨 보이거나 물빛이 다르고, 거품과 부유물이 바다 쪽으로 흘러간다면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휩쓸렸을 때 해안으로 곧장 헤엄치면 체력만 빠르게 소진된다. 먼저 몸을 띄워 호흡을 가다듬고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수영할 힘이 남아 있다면 해변과 평행한 방향으로 이동해 흐름에서 벗어난 뒤 비스듬히 육지로 돌아온다. 기상청은 여름철 주요 해수욕장의 이안류 위험정보를 제공한다.
4. 파도보다 무서운 ‘너울’을 경계하세요
동해안과 제주 해안에서는 멀리서 발생한 너울성 파도가 갑자기 방파제와 갯바위를 덮칠 수 있다. 바다가 잠시 잔잔하다고 방파제 끝이나 테트라포드 위에 올라가서는 안 된다. 특히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하면 혼자 빠져나오기 매우 어렵다.
5. 서해에서는 밀물 시간을 확인하세요
서해안은 밀물과 썰물의 차가 크다. 갯벌이나 바위섬까지 걸어갔다가 들어오는 물에 퇴로가 끊길 수 있다. 출발 전에 만조 시각을 확인하고,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즉시 육지로 돌아와야 한다. “조금만 더”라는 생각이 고립사고를 부른다.
6. 어린이는 구명조끼를 입히고 손이 닿는 곳에 두세요
튜브는 구명 장비가 아니다. 바람과 조류를 타면 순식간에 먼바다로 밀려갈 수 있다. 어린이는 몸에 맞는 구명조끼를 착용시키고, 보호자는 휴대전화를 보는 대신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지켜봐야 한다.
7. 위험에 빠지면 ‘누워 뜨기’를 기억하세요
당황해 몸부림치면 체력과 부력이 빠르게 떨어진다. 머리를 뒤로 젖히고 팔다리를 편 채 등을 대고 누워 입과 코를 물 밖으로 유지한다. 호흡이 안정되면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한다.
다른 사람이 빠졌을 때는 무작정 뛰어들지 말고 119 또는 해양경찰 122에 신고한 뒤, 구명환·페트병·아이스박스처럼 물에 뜨는 물건을 던져준다. 구조하려다 함께 위험에 빠지는 사고가 적지 않다.
8. 돌아서는 것도 용기입니다
높은 파도와 강풍, 번개, 입수 통제 방송이 있다면 계획을 미뤄야 한다. 바다는 언제든 다시 찾을 수 있지만 생명은 되돌릴 수 없다.
바다에서는 ‘설마’보다 ‘혹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까지가 진짜 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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