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자치발전연구원[더 건강한 삶을 위한 비결 2] 노화는 쇠퇴가 아니라 성숙이다. > 소통

본문 바로가기

소통

기획특집 [더 건강한 삶을 위한 비결 2] 노화는 쇠퇴가 아니라 성숙이다.

페이지 정보

본문

  

왜 어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더 행복해지는가?

 

“노화는 좋은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 현명해지고, 강인해지고, 관대해지고, 행복해집니다.”

앨리슨 무어(Alison Moore) 박사의 이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다. 오랜 노화 연구와 인간 삶에 대한 깊은 관찰에서 나온 메시지다. 우리는 흔히 늙는다는 것을 잃어가는 과정으로 생각한다. 젊음이 사라지고, 몸이 약해지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떠올린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노화를 두려워한다.

 

그러나 최근 노화 연구가들은 전혀 다른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인간은 나이가 들수록 감정적으로 더 안정되고, 삶의 본질을 더 잘 이해하며, 관계 속에서 더 깊은 평온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늘 젊은 시절 경쟁 속에 살아야만 했다.

더 빨리 성공해야 하고, 더 인정받아야 하고, 남보다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살았다. 그러나 세월은 사람에게 중요한 깨달음을 안겨준다.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

그리고 동시에

“꼭 모든 것을 가질 필요도 없다.”

이 깨달음은 인간을 조금 더 자유롭게 만든다.

 

앨리슨 무어 박사는 특히 노년기의 정신적 성숙에 주목한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좋아지고, 작은 일에 덜 흔들리며, 타인의 실수에도 더 관대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삶의 기쁨과 슬픔을 오래 경험해 본 사람은 이전보다 더 단단해진다.

 

물론 노화가 진행될수록 어려움도 따른다.

몸은 예전 같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도 늘어난다. 이 같은 변화와 상실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러나 그녀는 바로 그 지점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할 수 없는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라.”

이 말은 체념이 아니다. 오히려 삶을 더 지혜롭게 사용하는 태도에 가깝다.

 

젊은 날에는 잃어버린 것만 바라본다.

그러나 성숙한 사람은 아직 남아 있는 가능성을 본다.

걷는 속도가 느려졌다면 더 많은 풍경을 바라볼 수 있고,

욕심이 줄어들었다면 사람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면 자기 자신과 대화할 수 있다.

 

노화는 단지 신체의 변화가 아니다.

삶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다.

오늘날 사회는 젊음만을 지나치게 찬양한다. 빠름, 효율, 경쟁, 생산성을 최고의 가치처럼 여긴다. 그러나 인간의 삶은 속도로만 평가할 수 없다. 오래 살아본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지혜가 있고, 기다림 속에서만 자라는 인격이 있다. 그래서 노년은 인생의 “남은 시간”이 아니라, 어쩌면 인간이 가장 깊어지는 시기인지도 모른다.

 

앨리슨 무어 박사의 말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잃어버린 것만 바라보고 있는가?

아니면 아직 남아 있는 삶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있는가?

 

노화는 끝이 아니다. 어쩌면 인간이 조금 더 너그러워지고, 조금 더 평온해지고, 조금 더 자신다운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작성자 newsly 작성일 26-06-02 08:1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한국지방자치발전연구원

고유번호 : 211-82-12397
대표자 성명 : 김성윤
주소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정공원7길 3, 204호
전화 : 041-567-2609 이메일 : ksy594821@naver.com
Copyright © https://www.kladi.re.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