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前 충남지사 “멈춘 충남, 다시 움직일 때… 도민 중심 도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 산업·복지 균형, AI 전환, 미래세대 전략, K-컬처 비전까지 ‘충남의 미래 청사진’ 제시 -
충청남도를 이끌었던 양승조 전 지사가 다시 도민들의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현역을 떠난 지 3년이 넘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그의 이름이 다시 부상했고, 충남의 미래를 둘러싼 논의 속에서 그의 정책 경험과 철학이 재조명되고 있다.
초저출산과 지역소멸, 주력산업의 구조 변화, AI 기반 행정 전환 등 충남이 맞닥뜨린 도전은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양 전 지사는 “멈춘 충남, 다시 움직일 때… 도민 중심 도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라며 인터뷰의 첫머리부터 분명한 소신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11월 13일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 40분까지, 이화원 프라이빗에서 진행되었다. 본지 발행인 겸 편집인 김성윤 전 단국대학교 법정대학장이 직접 대담을 이어갔으며, 심층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사전에 준비된 질문을 바탕으로 한 서면 답변을 추가하여 인터뷰의 완성도를 높였다.
대담이 이뤄진 공간의 잔잔한 분위기 속에 충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양 전 지사의 철학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그는 정치적 수사보다 사람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강조했고, 성과 중심이 아닌 지속 가능한 충남의 방향에 대해 10개 항목에 걸쳐 꼼꼼하게 답변했다.
▲ 11월 13일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 40분까지, 이화원 프라이빗에서 본지 발행인 겸 편집인 김성윤 전 단국대학교 법정대학장이 양승조 전 충청남도 지사와 인터뷰를 진행 하였다. |
“정치는 사람을 향해야 하고, 도정은 도민의 삶을 편안하게 해야 합니다. 충남의 멈춘 사업을 다시 움직이고, 미래를 위한 구조적 전환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그 안에는 책임감과 절박함이 동시에 묻어 있었다.
이번 인터뷰는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충남이 다시 나아가기 위한 방향과 해법을 모색한 시간이었다. 산업과 복지의 균형, 미래세대 전략, AI 기반 스마트 도정, 충남 고유의 문화와 K-컬처의 확장 가능성, 그리고 도민 삶 중심 행정 등 양 전 지사가 제시한 내용은 충남의 다음 10년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많은 울림을 던진다.
도정평가와 여론의 흐름
▶현역에서 물러난 지 3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실시된 두 차례의 차기 충남지사 여론조사에서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조사에서는 현직 김태흠 지사를 앞섰지만, 다른 조사에서는 다소 뒤처졌습니다.
Q1. 이 같은 여론의 흐름을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A. 아직은 유권자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누구를 선택할지 확정하지 않은 과도기적 단계라고 봅니다. 현직 지사가 갖는 프리미엄이 분명 존재하고, 동시에 민주당 내 잠재 후보들이 여러 명 거론되다 보니 지지층이 분산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결국 이번 여론조사는 도민들의 ‘선호의 방향’보다 ‘아직 열려 있는 선택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판단합니다.
Q2. 여전히 도민들이 전 지사님을 ‘정치적 대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A. 2.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민선 8기 도정은 ‘힘센 충남’을 내세우며 강한 추진력을 약속했지만, 실제 가시화된 사업은 많지 않다는 평가가 큽니다. 그 사이 양극화는 더 크게 벌어지고, 미·중 갈등으로 철강·석유화학·자동차 등 충남의 주력산업이 빠르게 침체하고 있습니다. 지역 공동화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전환 전략이 시급합니다.
충남은 산업정책과 사회 복지정책이 균형을 이루어야만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도민의 안정된 삶을 보장하고, 지역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저를 정치적 대안으로 바라보는 도민들의 기대가 여전하다고 느낍니다.
특히 여성 행복 기금, 영농 바우처, 무상급식 등 취약계층을 위한 핵심 사업들이 중단되거나 축소된 점, 서산공항 기능의 대폭 축소, 명지병원·안면도 개발·농축산중부물류센터·내포 예술의전당 등 주요 현안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현실을 도민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저는 충남이 다시 ‘도민 중심의 도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멈춰 있는 사업들을 다시 움직이고, 충남의 미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다시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2. 도민 평가와 정책 성과
▶ 일부 도민들은 “양승조 지사는 인간관계와 성실성은 탁월하지만, 대표적인 정책 성과가 없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Q1.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A. 그런 평가는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복지 분야뿐 아니라 SOC, 산업경제, 문화, 안전 등 충남의 미래를 좌우할 다양한 분야에서 전국 최초의 정책들을 다수 추진해 왔습니다. 단순히 ‘따뜻한 행정’이 아니라, 지역의 구조적 문제를 풀기 위한 제도적 혁신과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민선7기 주요성과에서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Q2. 재임기간 동안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정책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저는 재임 기간 ‘포용복지 1번지 충남’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중심에 두고 도정을 이끌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성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전국 최초로 3대 무상교육 체제(무상교육·무상급식·무상교복)**를 완성해 가계의 교육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습니다.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서울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제18회 자랑스런한국인대상 시상식서 행정혁신 부문 ‘자랑스런한국인대상’을 수상했다. |
둘째, 충남형 아동·청소년 돌봄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긴급돌봄, 마을돌봄센터, 아동학대 대응 체계를 일원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실질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셋째, 고령사회에 맞춰 노인 맞춤형 돌봄·행복키움센터·방문돌봄 확대 등 충남의 지역 특성에 맞는 초고령사회형 복지를 정교하게 설계·확대했습니다.
넷째,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이동권·생활권 개선을 전국 모범으로 만들었습니다. 광역 장애인콜택시 도입, 발달장애인 돌봄 강화, 사회적경제 지원 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다섯째, 저는 충남의 가장 큰 구조적 도전인 초저출산 문제를 ‘출산 장려금 경쟁’이 아닌 근본적 생태계 전환으로 접근했습니다. 출산은 개인의 결정이 아니라 일자리·주거·돌봄·문화가 함께 작동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점에서, 충남은 ‘이스라엘형 지역 생태계 모델’을 접목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청년·신혼부부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생태계, 저렴한 공공임대와 부모 근처 거주 지원, 초등까지 이어지는 전일 돌봄 체계, 다자녀 가족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공동체 돌봄 문화 구축이 그 핵심입니다. 충남이 이 구조 전환을 선도해야 저출산 문제도 장기적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Q3. 재임 기간 동안 마무리하지 못해 가장 아쉬움이 남는 과제는 무엇입니까?
A. 가장 큰 아쉬움은 충남혁신도시의 완성을 끝내 이루지 못한 점입니다.
백만 도민의 서명으로 어렵게 혁신도시 지정을 이끌어 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공공기관의 이전이 아직 이뤄지지 않으면서 혁신도시의 실질적 효과를 도민들께 안겨드리지 못했습니다.
최소 1개 기관만이라도 이전되었다면 지역 성장의 기반은 훨씬 더 견고해졌을 것입니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도민 삶을 지탱하던 주요 복지정책의 중단 또는 축소입니다.
▲ 양승조 충남지사와 충남혁신도시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 지역 국회의원 등이 7일 청와대 분수 앞에서 혁신도시 지정축구 100만 서명서를 앞에 놓고 정부에 혁신도시 지정을 촉구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
여성행복기금, 영농바우처, 무상급식 등 어려운 계층을 위한 정책들이 멈추거나 약화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서산공항 사업의 축소도 뼈아픈 지점입니다.
서해 관문 공항이라는 미래 전략의 핵심이었으나, 현재의 추진 속도로는 그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명지병원, 안면도 개발, 농축산중부물류센터, 내포 예술의전당 등 주요 현안 역시 진전 없는 상태에 머물러 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결국 충남은 다시 도민 중심의 도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멈춘 사업을 다시 움직이고, 충남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일...이제 반드시 다시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Q4. 충남의 대학 자산과 지역경제 연계
Q. 첨단 기술력과 생활 기반 연구를 지역 산업과 도민 삶에 연결하는 방안은 무엇입니까?
A. 충남에는 21개 대학이 있지만, 우수한 인재들이 대부분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역 기업은 낮은 임금, 노후한 산업단지, 정주여건의 한계로 젊은 인재를 붙잡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술 생태계를 만드는 일입니다.
대학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실제 신제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으로 이어지고, 그 성과가 인재에게 경제적 보상으로 돌아가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기술 신제품 시장은 협소해 지역 인재가 기술로 성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창업 지원부터 기술 지원, 신제품 개발·테스트베드, 시장 개척, 공공구매·판로 확보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기술기업 육성 모델’을 충남에 구축하고자 합니다. 대학·기업·지자체가 함께 기술을 만들고, 키우고, 시장에 연결하는 구조입니다.
이 체계가 자리 잡으면 충남은 대기업 의존 모델에서 벗어나 지역 인재와 지역 기술 기반의 첨단기업을 키우는 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지역에 머물 이유, 지역에서 도전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Q5. CPU 시대에서 GPU 시대로 – 기술 전환과 도정 혁신
Q. 1. 충남 도정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행정을 어떻게 도입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GPU 시대의 행정 혁신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거버넌스–데이터–인프라–인력–윤리를 함께 설계하는 종합 프로젝트입니다. 저는 충남형 AI 전환을 위해 네 가지 축을 제안합니다.
첫째, ‘충남 AI·데이터 전환위원회’를 상시 운영해 정책 조정과 기술 도입을 일원화하고, 둘째 ‘한 번 만든 데이터는 전 부서가 재사용’하는 표준화된 데이터 전략을 도입하겠습니다. 셋째, AI 분석이 가능한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하고, 넷째 행정 현장과 데이터 전문가가 함께 일하는 융합 조직을 구축하겠습니다.
즉시 적용 가능한 분야만 해도 10가지는 넘습니다. 민원 자동상담, 문서 요약·초안 작성, 부정수급 탐지, 예산 집행 이상 징후 분석, 교통·주차 수요 예측, 재난 조기경보, 환경·대기 모니터링, 농업 스마트팜 등 도정 전 영역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Q. 2. 이러한 기술이 복지와 행정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십니까?
가능합니다. 지금 공직자는 중요한 판단보다 단순·반복 업무에 너무 많은 시간을 씁니다. 이 부분을 AI가 대신하면 공직자는 더 가치 있는 의사결정과 현장 집행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 디지털 전환 속에서도 인간적인 복지 서비스는 반드시 필요하다출처 : 서울복지신문(http://www.swnews.kr) 본지 재 인용 |
복지·행정 서비스는 자료 수집과 처리에 인력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영역이므로, AI를 도입하면 서비스 품질을 확실히 높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충남형 스마트 도정의 시작입니다.
Q6. 충남의 독자 비전과 광역자치 전략
Q. 1. 충남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기후·산업·복지·문화 전반에서 대한민국 균형발전 모델로서의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요? 또한 충남의 고유 문화를 K-컬처의 중요한 축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충남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역사·자연·문화 자산이 압도적으로 풍부한 지역입니다. 백제문화, 내포의 독립 정신, 서해안 생태·해양 자원, 농촌 문화까지 폭넓게 갖추고 있어 다양한 산업과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이 자원들을 체계적으로 연결한다면 충남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충남의 15개 시·군이 가진 고유한 자원과 콘텐츠를 ‘광역 단위 문화·관광 플랫폼’으로 통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백제 역사권–서해안 힐링권–내포 독립정신 권역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고, 이를 기반으로 축제·체험·예술·생태관광·미식 프로그램을 결합하면 중국·일본·동남아뿐 아니라 유럽·미주에서도 충분한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 전략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콘텐츠 개발뿐만 아니라 숙박·교통·컨벤션·해양관광 인프라, 다시 말해 SOC 개선이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 문화가 산업이 되고, 산업이 일자리가 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충남이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충남의 고유문화는 K-팝이나 드라마 중심의 기존 K-컬처와는 다른 ‘생활 기반형 K-컬처’의 새로운 축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충남의 자연·역사·공동체성·정서가 결합된 콘텐츠는 세계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Q7. 정치적 스펙트럼과 지지 확장 전략
Q. 1. 중도·보수 유권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어떤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A. 정치적 스펙트럼은 다를 수 있지만,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라는 삶의 목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가 안전하게 자라길 바라고, 부모님이 걱정 없이 노년을 보내길 바라며, 가족이 안정된 생활을 누리길 원하는 마음은 진보·보수·중도 모두 같습니다.
▲ 양 지사는 전국 최초로 아기수당을 시행했고, 3대 무상교육, 임산부 우대금리, 민간유치원 차액보육료 지원, 24시간제 보육서비스,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등을 추진했다.출처 : 천안신문(https://www.icj.kr),, |
저는 오랫동안 복지와 민생을 중심에 두고 일해 온 사람입니다. 도민의 삶을 편안하게 만드는 정책은 정치적 성향이 아니라 현실의 필요와 책임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진영 정치보다 ‘도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가’라는 기준으로 정책을 설계해 왔고, 앞으로도 그 원칙을 지킬 것입니다.
중도와 보수 유권자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저는 이념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람이며, ‘복지=지출’이라는 오래된 관념을 넘어 복지를 지역 성장과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실용적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공공의 안전망은 비용이 아니라 지역 경제의 기반입니다.
또한 저는 도정을 운영하면서 경제·산업·안전·SOC 등 비복지 분야에서도 다수의 전국 최초·최우수 정책을 이끈 경험이 있습니다. 복지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도민의 삶 전반을 책임질 수 있는 행정가라는 점을 실적으로 보여드렸습니다.
결국 신뢰는 말이 아니라 결과·일관성·실용성에서 나옵니다.
저는 충남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진영과도 협력할 수 있는 열린 태도로 도정 능력을 다시 증명하겠습니다.
Q8. 미래 세대와 인재 육성
Q. 1. 지방대·기업·지자체가 협력해 ‘머무는 지역, 일하고 싶은 충남’을 만들기 위해 어떤 해법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A. 현재 충남의 핵심 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입니다. 하지만 이들 산업을 이끄는 대기업의 연구개발·기획·투자 기능은 대부분 수도권에 있고, 충남에는 분공장만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중소 협력업체들은 낮은 임금·낮은 수익·낮은 연구개발 투자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으니,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 이유가 많지 않습니다.
이 흐름을 바꾸려면 지역에서 기술을 만들고, 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판매하는 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지방대학의 연구성과와 청년 인재의 기술이 실제 제품과 시장으로 이어지고, 그 성과가 다시 지역 기업과 일자리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핵심입니다.
그래서 충남은 지금까지의 ‘대기업 중심 하청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기술기업·지역 혁신기업을 직접 육성하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대학과 기업 그리고 지자체가 공동으로 R&D를 수행하고, 시제품 생산·테스트베드·공공구매·글로벌 판로 지원까지 하나의 패키지로 연결하면 지역 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기반이 생깁니다.
이런 토대가 갖춰져야 충남 청년들이 ‘굳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되는 선택지’를 가질 수 있습니다. 충남의 기업이 대기업의 하청을 벗어나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때, 충남의 인재도 비로소 충남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9. 변화의 시대와 리더십 철학
▶AI, 기후 위기, 지역 소멸 등 시대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Q. 1. 양 전 지사께서는 지도자가 가져야 할 리더십의 본질을 어떻게 정의하십니까?
A. 1.“저는 리더십의 본질을 따뜻한 헌신이라고 생각합니다.
AI·기후 위기·지역 소멸 같은 거대한 변화 속에서도
지도자는 늘 도민 한 사람의 삶을 인간답게 만드는 일을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정책을 넘어 사람을 먼저 바라보고, 책임 있게 실행하며, 위기 앞에서는 누구보다 앞서고 어려움 앞에서는 누구보다 낮아지는 따뜻하고 신뢰받는 리더십이야말로 충남이 요구하는 리더의 모습입니다.”
10. 도민과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Q. 1. 끝으로, 충남 도민과 오랜 지지자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특히, 미래 세대에게 남기고 싶은 ‘충남의 정신’이나 ‘삶의 철학’이 있다면 함께 말씀해 주십시오.
A. “충남 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언제나 정치는 사람을 향해야 한다, 도정은 도민의 삶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는 믿음을 지켜왔습니다.
충남이 지닌 따뜻함, 공동체 정신, 서로를 돌보는 마음은 우리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미래 세대에게는 이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일수록 뿌리를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살아가는 힘이 중요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멈춘 것을 다시 움직이고, 충남의 내일을 다시 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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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충청남도 광역자치단체장 양승조 전 충청남도 지사를 만나다.-Newsly - https://www.newsly.co.kr/1967
양승조 前 충남지사 “멈춘 충남, 다시 움직일 때… 도민 중심 도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 산업·복지 균형, AI 전환, 미래세대 전략, K-컬처 비전까지 ‘충남의 미래 청사진’ 제시 -
충청남도를 이끌었던 양승조 전 지사가 다시 도민들의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현역을 떠난 지 3년이 넘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그의 이름이 다시 부상했고, 충남의 미래를 둘러싼 논의 속에서 그의 정책 경험과 철학이 재조명되고 있다.
초저출산과 지역소멸, 주력산업의 구조 변화, AI 기반 행정 전환 등 충남이 맞닥뜨린 도전은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양 전 지사는 “멈춘 충남, 다시 움직일 때… 도민 중심 도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라며 인터뷰의 첫머리부터 분명한 소신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11월 13일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 40분까지, 이화원 프라이빗에서 진행되었다. 본지 발행인 겸 편집인 김성윤 전 단국대학교 법정대학장이 직접 대담을 이어갔으며, 심층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사전에 준비된 질문을 바탕으로 한 서면 답변을 추가하여 인터뷰의 완성도를 높였다.
대담이 이뤄진 공간의 잔잔한 분위기 속에 충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양 전 지사의 철학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그는 정치적 수사보다 사람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강조했고, 성과 중심이 아닌 지속 가능한 충남의 방향에 대해 10개 항목에 걸쳐 꼼꼼하게 답변했다.
▲ 11월 13일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 40분까지, 이화원 프라이빗에서 본지 발행인 겸 편집인 김성윤 전 단국대학교 법정대학장이 양승조 전 충청남도 지사와 인터뷰를 진행 하였다.
“정치는 사람을 향해야 하고, 도정은 도민의 삶을 편안하게 해야 합니다. 충남의 멈춘 사업을 다시 움직이고, 미래를 위한 구조적 전환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그 안에는 책임감과 절박함이 동시에 묻어 있었다.
이번 인터뷰는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충남이 다시 나아가기 위한 방향과 해법을 모색한 시간이었다. 산업과 복지의 균형, 미래세대 전략, AI 기반 스마트 도정, 충남 고유의 문화와 K-컬처의 확장 가능성, 그리고 도민 삶 중심 행정 등 양 전 지사가 제시한 내용은 충남의 다음 10년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많은 울림을 던진다.
도정평가와 여론의 흐름
▶현역에서 물러난 지 3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실시된 두 차례의 차기 충남지사 여론조사에서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조사에서는 현직 김태흠 지사를 앞섰지만, 다른 조사에서는 다소 뒤처졌습니다.
Q1. 이 같은 여론의 흐름을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A. 아직은 유권자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누구를 선택할지 확정하지 않은 과도기적 단계라고 봅니다. 현직 지사가 갖는 프리미엄이 분명 존재하고, 동시에 민주당 내 잠재 후보들이 여러 명 거론되다 보니 지지층이 분산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결국 이번 여론조사는 도민들의 ‘선호의 방향’보다 ‘아직 열려 있는 선택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판단합니다.
Q2. 여전히 도민들이 전 지사님을 ‘정치적 대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A. 2.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민선 8기 도정은 ‘힘센 충남’을 내세우며 강한 추진력을 약속했지만, 실제 가시화된 사업은 많지 않다는 평가가 큽니다. 그 사이 양극화는 더 크게 벌어지고, 미·중 갈등으로 철강·석유화학·자동차 등 충남의 주력산업이 빠르게 침체하고 있습니다. 지역 공동화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전환 전략이 시급합니다.
충남은 산업정책과 사회 복지정책이 균형을 이루어야만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도민의 안정된 삶을 보장하고, 지역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저를 정치적 대안으로 바라보는 도민들의 기대가 여전하다고 느낍니다.
특히 여성 행복 기금, 영농 바우처, 무상급식 등 취약계층을 위한 핵심 사업들이 중단되거나 축소된 점, 서산공항 기능의 대폭 축소, 명지병원·안면도 개발·농축산중부물류센터·내포 예술의전당 등 주요 현안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현실을 도민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저는 충남이 다시 ‘도민 중심의 도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멈춰 있는 사업들을 다시 움직이고, 충남의 미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다시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2. 도민 평가와 정책 성과
▶ 일부 도민들은 “양승조 지사는 인간관계와 성실성은 탁월하지만, 대표적인 정책 성과가 없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Q1.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A. 그런 평가는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복지 분야뿐 아니라 SOC, 산업경제, 문화, 안전 등 충남의 미래를 좌우할 다양한 분야에서 전국 최초의 정책들을 다수 추진해 왔습니다. 단순히 ‘따뜻한 행정’이 아니라, 지역의 구조적 문제를 풀기 위한 제도적 혁신과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민선7기 주요성과에서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Q2. 재임기간 동안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정책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저는 재임 기간 ‘포용복지 1번지 충남’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중심에 두고 도정을 이끌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성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전국 최초로 3대 무상교육 체제(무상교육·무상급식·무상교복)**를 완성해 가계의 교육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습니다.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서울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제18회 자랑스런한국인대상 시상식서 행정혁신 부문 ‘자랑스런한국인대상’을 수상했다.
둘째, 충남형 아동·청소년 돌봄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긴급돌봄, 마을돌봄센터, 아동학대 대응 체계를 일원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실질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셋째, 고령사회에 맞춰 노인 맞춤형 돌봄·행복키움센터·방문돌봄 확대 등 충남의 지역 특성에 맞는 초고령사회형 복지를 정교하게 설계·확대했습니다.
넷째,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이동권·생활권 개선을 전국 모범으로 만들었습니다. 광역 장애인콜택시 도입, 발달장애인 돌봄 강화, 사회적경제 지원 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다섯째, 저는 충남의 가장 큰 구조적 도전인 초저출산 문제를 ‘출산 장려금 경쟁’이 아닌 근본적 생태계 전환으로 접근했습니다. 출산은 개인의 결정이 아니라 일자리·주거·돌봄·문화가 함께 작동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점에서, 충남은 ‘이스라엘형 지역 생태계 모델’을 접목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청년·신혼부부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생태계, 저렴한 공공임대와 부모 근처 거주 지원, 초등까지 이어지는 전일 돌봄 체계, 다자녀 가족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공동체 돌봄 문화 구축이 그 핵심입니다. 충남이 이 구조 전환을 선도해야 저출산 문제도 장기적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Q3. 재임 기간 동안 마무리하지 못해 가장 아쉬움이 남는 과제는 무엇입니까?
A. 가장 큰 아쉬움은 충남혁신도시의 완성을 끝내 이루지 못한 점입니다.
백만 도민의 서명으로 어렵게 혁신도시 지정을 이끌어 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공공기관의 이전이 아직 이뤄지지 않으면서 혁신도시의 실질적 효과를 도민들께 안겨드리지 못했습니다.
최소 1개 기관만이라도 이전되었다면 지역 성장의 기반은 훨씬 더 견고해졌을 것입니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도민 삶을 지탱하던 주요 복지정책의 중단 또는 축소입니다.
▲ 양승조 충남지사와 충남혁신도시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 지역 국회의원 등이 7일 청와대 분수 앞에서 혁신도시 지정축구 100만 서명서를 앞에 놓고 정부에 혁신도시 지정을 촉구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여성행복기금, 영농바우처, 무상급식 등 어려운 계층을 위한 정책들이 멈추거나 약화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서산공항 사업의 축소도 뼈아픈 지점입니다.
서해 관문 공항이라는 미래 전략의 핵심이었으나, 현재의 추진 속도로는 그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명지병원, 안면도 개발, 농축산중부물류센터, 내포 예술의전당 등 주요 현안 역시 진전 없는 상태에 머물러 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결국 충남은 다시 도민 중심의 도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멈춘 사업을 다시 움직이고, 충남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일...이제 반드시 다시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Q4. 충남의 대학 자산과 지역경제 연계
Q. 첨단 기술력과 생활 기반 연구를 지역 산업과 도민 삶에 연결하는 방안은 무엇입니까?
A. 충남에는 21개 대학이 있지만, 우수한 인재들이 대부분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역 기업은 낮은 임금, 노후한 산업단지, 정주여건의 한계로 젊은 인재를 붙잡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술 생태계를 만드는 일입니다.
대학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실제 신제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으로 이어지고, 그 성과가 인재에게 경제적 보상으로 돌아가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기술 신제품 시장은 협소해 지역 인재가 기술로 성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창업 지원부터 기술 지원, 신제품 개발·테스트베드, 시장 개척, 공공구매·판로 확보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기술기업 육성 모델’을 충남에 구축하고자 합니다. 대학·기업·지자체가 함께 기술을 만들고, 키우고, 시장에 연결하는 구조입니다.
이 체계가 자리 잡으면 충남은 대기업 의존 모델에서 벗어나 지역 인재와 지역 기술 기반의 첨단기업을 키우는 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지역에 머물 이유, 지역에서 도전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Q5. CPU 시대에서 GPU 시대로 – 기술 전환과 도정 혁신
Q. 1. 충남 도정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행정을 어떻게 도입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GPU 시대의 행정 혁신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거버넌스–데이터–인프라–인력–윤리를 함께 설계하는 종합 프로젝트입니다. 저는 충남형 AI 전환을 위해 네 가지 축을 제안합니다.
첫째, ‘충남 AI·데이터 전환위원회’를 상시 운영해 정책 조정과 기술 도입을 일원화하고, 둘째 ‘한 번 만든 데이터는 전 부서가 재사용’하는 표준화된 데이터 전략을 도입하겠습니다. 셋째, AI 분석이 가능한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하고, 넷째 행정 현장과 데이터 전문가가 함께 일하는 융합 조직을 구축하겠습니다.
즉시 적용 가능한 분야만 해도 10가지는 넘습니다. 민원 자동상담, 문서 요약·초안 작성, 부정수급 탐지, 예산 집행 이상 징후 분석, 교통·주차 수요 예측, 재난 조기경보, 환경·대기 모니터링, 농업 스마트팜 등 도정 전 영역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Q. 2. 이러한 기술이 복지와 행정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십니까?
가능합니다. 지금 공직자는 중요한 판단보다 단순·반복 업무에 너무 많은 시간을 씁니다. 이 부분을 AI가 대신하면 공직자는 더 가치 있는 의사결정과 현장 집행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 디지털 전환 속에서도 인간적인 복지 서비스는 반드시 필요하다출처 : 서울복지신문(http://www.swnews.kr) 본지 재 인용
복지·행정 서비스는 자료 수집과 처리에 인력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영역이므로, AI를 도입하면 서비스 품질을 확실히 높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충남형 스마트 도정의 시작입니다.
Q6. 충남의 독자 비전과 광역자치 전략
Q. 1. 충남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기후·산업·복지·문화 전반에서 대한민국 균형발전 모델로서의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요? 또한 충남의 고유 문화를 K-컬처의 중요한 축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충남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역사·자연·문화 자산이 압도적으로 풍부한 지역입니다. 백제문화, 내포의 독립 정신, 서해안 생태·해양 자원, 농촌 문화까지 폭넓게 갖추고 있어 다양한 산업과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이 자원들을 체계적으로 연결한다면 충남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충남의 15개 시·군이 가진 고유한 자원과 콘텐츠를 ‘광역 단위 문화·관광 플랫폼’으로 통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백제 역사권–서해안 힐링권–내포 독립정신 권역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고, 이를 기반으로 축제·체험·예술·생태관광·미식 프로그램을 결합하면 중국·일본·동남아뿐 아니라 유럽·미주에서도 충분한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 전략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콘텐츠 개발뿐만 아니라 숙박·교통·컨벤션·해양관광 인프라, 다시 말해 SOC 개선이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 문화가 산업이 되고, 산업이 일자리가 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충남이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충남의 고유문화는 K-팝이나 드라마 중심의 기존 K-컬처와는 다른 ‘생활 기반형 K-컬처’의 새로운 축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충남의 자연·역사·공동체성·정서가 결합된 콘텐츠는 세계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Q7. 정치적 스펙트럼과 지지 확장 전략
Q. 1. 중도·보수 유권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어떤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A. 정치적 스펙트럼은 다를 수 있지만,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라는 삶의 목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가 안전하게 자라길 바라고, 부모님이 걱정 없이 노년을 보내길 바라며, 가족이 안정된 생활을 누리길 원하는 마음은 진보·보수·중도 모두 같습니다.
▲ 양 지사는 전국 최초로 아기수당을 시행했고, 3대 무상교육, 임산부 우대금리, 민간유치원 차액보육료 지원, 24시간제 보육서비스,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등을 추진했다.출처 : 천안신문(https://www.icj.kr),,
저는 오랫동안 복지와 민생을 중심에 두고 일해 온 사람입니다. 도민의 삶을 편안하게 만드는 정책은 정치적 성향이 아니라 현실의 필요와 책임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진영 정치보다 ‘도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가’라는 기준으로 정책을 설계해 왔고, 앞으로도 그 원칙을 지킬 것입니다.
중도와 보수 유권자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저는 이념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람이며, ‘복지=지출’이라는 오래된 관념을 넘어 복지를 지역 성장과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실용적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공공의 안전망은 비용이 아니라 지역 경제의 기반입니다.
또한 저는 도정을 운영하면서 경제·산업·안전·SOC 등 비복지 분야에서도 다수의 전국 최초·최우수 정책을 이끈 경험이 있습니다. 복지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도민의 삶 전반을 책임질 수 있는 행정가라는 점을 실적으로 보여드렸습니다.
결국 신뢰는 말이 아니라 결과·일관성·실용성에서 나옵니다.
저는 충남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진영과도 협력할 수 있는 열린 태도로 도정 능력을 다시 증명하겠습니다.
Q8. 미래 세대와 인재 육성
Q. 1. 지방대·기업·지자체가 협력해 ‘머무는 지역, 일하고 싶은 충남’을 만들기 위해 어떤 해법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A. 현재 충남의 핵심 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입니다. 하지만 이들 산업을 이끄는 대기업의 연구개발·기획·투자 기능은 대부분 수도권에 있고, 충남에는 분공장만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중소 협력업체들은 낮은 임금·낮은 수익·낮은 연구개발 투자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으니,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 이유가 많지 않습니다.
이 흐름을 바꾸려면 지역에서 기술을 만들고, 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판매하는 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지방대학의 연구성과와 청년 인재의 기술이 실제 제품과 시장으로 이어지고, 그 성과가 다시 지역 기업과 일자리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핵심입니다.
그래서 충남은 지금까지의 ‘대기업 중심 하청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기술기업·지역 혁신기업을 직접 육성하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대학과 기업 그리고 지자체가 공동으로 R&D를 수행하고, 시제품 생산·테스트베드·공공구매·글로벌 판로 지원까지 하나의 패키지로 연결하면 지역 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기반이 생깁니다.
이런 토대가 갖춰져야 충남 청년들이 ‘굳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되는 선택지’를 가질 수 있습니다. 충남의 기업이 대기업의 하청을 벗어나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때, 충남의 인재도 비로소 충남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9. 변화의 시대와 리더십 철학
▶AI, 기후 위기, 지역 소멸 등 시대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Q. 1. 양 전 지사께서는 지도자가 가져야 할 리더십의 본질을 어떻게 정의하십니까?
A. 1.“저는 리더십의 본질을 따뜻한 헌신이라고 생각합니다.
AI·기후 위기·지역 소멸 같은 거대한 변화 속에서도
지도자는 늘 도민 한 사람의 삶을 인간답게 만드는 일을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정책을 넘어 사람을 먼저 바라보고, 책임 있게 실행하며, 위기 앞에서는 누구보다 앞서고 어려움 앞에서는 누구보다 낮아지는 따뜻하고 신뢰받는 리더십이야말로 충남이 요구하는 리더의 모습입니다.”
10. 도민과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Q. 1. 끝으로, 충남 도민과 오랜 지지자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특히, 미래 세대에게 남기고 싶은 ‘충남의 정신’이나 ‘삶의 철학’이 있다면 함께 말씀해 주십시오.
A. “충남 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언제나 정치는 사람을 향해야 한다, 도정은 도민의 삶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는 믿음을 지켜왔습니다.
충남이 지닌 따뜻함, 공동체 정신, 서로를 돌보는 마음은 우리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미래 세대에게는 이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일수록 뿌리를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살아가는 힘이 중요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멈춘 것을 다시 움직이고, 충남의 내일을 다시 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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