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시인이요, 극작가이며 연출가인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는 예술은 단지 삶을 반영하는 거울이 아니라, 삶을 형성하는 망치다.”라는 명언을 말한바 있다.
과학이 세상을 설명하고, 정치가 세상을 움직인다면, 문화예술은 세상의 방향을 제시한다.
오늘날 문화예술은 과거처럼 단순한 오락이나 취미 활동이 아니라, 사회 변화를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우리는 시시각각 체험하는가 하면 실감하고 있다.
감성과 상상력은 이제 구호보다 더 큰 울림을 주고 있는가 하면 행동보다 더 깊은 각성을 불러일으킨다.
대표적인 사례는 한국의 ‘한류(Hallyu)’다. BTS의 노래는 단지 음악을 넘어 전 세계 청년들에게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자본주의의 어두운 단면을 전 세계에 강렬히 각인시켰다. 사회의 불평등, 생존 경쟁, 인간의 존엄성 같은 철학적 질문을 문화 콘텐츠가 대중적인 언어로 풀어낸 것이다.
또한, 힙합과 그라피티(초짜, 겉멋만 챙기는 실력 없는 초보자, 암묵적인 룰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로 대표되는 흑인 문화 운동은 미국 내 인종차별과 사회적 부조리를 고발하며, 문화예술이 어떻게 저항과 연대의 언어가 될 수 있는지를 증명했다.
최근에는 환경운동에도 문화예술이 결합하며 더 큰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예술가들이 빙하의 소멸을 고발한 설치미술, 스웨덴의 ‘지속 가능 패션’ 전시회 등이 그 예다.
한국에서도 제주 4·3 사건을 그린 연극,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미술전 등은 사회적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게 만든다. 때로는 정치보다 빠르게, 법보다 강하게 사람들의 마음에 닿는다.
파블로 피카소는 “정치가 세상을 바꾼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예술은 마음을 바꾸고, 마음은 결국 세상을 바꾼다.” 그렇게 본다면 문화 예술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물론 문화예술은 단기간에 제도를 바꾸지는 못할지 몰라도,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공감의 언어를 만들어낸다. 그 언어는 결국 새로운 시대를 향한 발걸음이 된다. 오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이 ‘조용한 혁명’이다. 메가폰을 든 정치가의 외침보다, 무대 위 배우의 한마디가 더 강력한 사회적 울림이 되는 시대. 이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는 그 중심에 있지 않은가? 다만 사람들이 일상에 바빠 그것은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MIDAS 대표 최수경 (명예예술학박사)
독일의 시인이요, 극작가이며 연출가인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는 예술은 단지 삶을 반영하는 거울이 아니라, 삶을 형성하는 망치다.”라는 명언을 말한바 있다.
과학이 세상을 설명하고, 정치가 세상을 움직인다면, 문화예술은 세상의 방향을 제시한다.
오늘날 문화예술은 과거처럼 단순한 오락이나 취미 활동이 아니라, 사회 변화를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우리는 시시각각 체험하는가 하면 실감하고 있다.
감성과 상상력은 이제 구호보다 더 큰 울림을 주고 있는가 하면 행동보다 더 깊은 각성을 불러일으킨다.
대표적인 사례는 한국의 ‘한류(Hallyu)’다. BTS의 노래는 단지 음악을 넘어 전 세계 청년들에게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자본주의의 어두운 단면을 전 세계에 강렬히 각인시켰다. 사회의 불평등, 생존 경쟁, 인간의 존엄성 같은 철학적 질문을 문화 콘텐츠가 대중적인 언어로 풀어낸 것이다.
또한, 힙합과 그라피티(초짜, 겉멋만 챙기는 실력 없는 초보자, 암묵적인 룰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로 대표되는 흑인 문화 운동은 미국 내 인종차별과 사회적 부조리를 고발하며, 문화예술이 어떻게 저항과 연대의 언어가 될 수 있는지를 증명했다.
최근에는 환경운동에도 문화예술이 결합하며 더 큰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예술가들이 빙하의 소멸을 고발한 설치미술, 스웨덴의 ‘지속 가능 패션’ 전시회 등이 그 예다.
한국에서도 제주 4·3 사건을 그린 연극,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미술전 등은 사회적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게 만든다. 때로는 정치보다 빠르게, 법보다 강하게 사람들의 마음에 닿는다.
파블로 피카소는 “정치가 세상을 바꾼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예술은 마음을 바꾸고, 마음은 결국 세상을 바꾼다.” 그렇게 본다면 문화 예술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물론 문화예술은 단기간에 제도를 바꾸지는 못할지 몰라도,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공감의 언어를 만들어낸다. 그 언어는 결국 새로운 시대를 향한 발걸음이 된다. 오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이 ‘조용한 혁명’이다. 메가폰을 든 정치가의 외침보다, 무대 위 배우의 한마디가 더 강력한 사회적 울림이 되는 시대. 이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는 그 중심에 있지 않은가? 다만 사람들이 일상에 바빠 그것은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MIDAS 대표 최수경 (명예예술학박사)